파이낸셜뉴스 우편물 보내고 공기기계 사용 강요…●보이스피싱 수법 바뀌는 강명영별 스토리 2시간

범죄조직이 개인 우편함에 넣어둔 가짜 우편물 도착 확인서. 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범죄조직이 개인우편함에 넣어둔 가짜 우편물 도착 확인서. 사진 = 경찰청
[파이낸셜뉴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 문자메시지나 전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우체국 명의의 가짜 우편물을 발송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피해자에게 가짜 우편물을 발송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범죄조직이 가짜 우편물을 아파트 가구별 우편함에 두고 가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역우체국 명의의 ‘우편물 도착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수취인·발송인 △1·2차 방문 일시 △보관 기한 △통화 가능 시간 등을 적어 진위를 판별하기 어렵게 했다.실제 경기도 소속 공공기관으로 속여 가짜 우편물을 작성해 우체국에 발송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하반기 제조업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계획’ 안내문으로 둔갑해 사기 행각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가짜 우편물 발송은 가짜 메일이나 전화 대량 발송에 대한 경찰 단속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사 등의 차단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범죄조직이 개인사업자 지원 명목으로 발송한 우편물. 사진=경찰청제공: 파이낸셜뉴스 범죄조직이 개인사업자 지원 명목으로 발송한 우편물. 사진 = 경찰청
휴대 전화의 공기계를 사용하도록 협박·강요하는 사례도 확인됐다.이런 방식으로 백신 앱과 금융 기관 통신 회사가 운영하는 악성 앱 차단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다.최근 30대 남성 A씨는 계좌가 범행에 사용됐다는 검사 위조 전화를 받은 뒤”앞으로 공기 기계를 사서 연락할 “라는 소리를 들어 주고받고 1억 여원을 내줬다.피해자의 신원을 직접 위협하는 방법도 늘고 있다.강원 춘천시(강원도·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조사를 이유로 서울 송파구의 한 모텔에 묵게 하고 모텔에 감금되어 3일 동안 약 1억원을 내줬다.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텔레그램을 설치하고 24시간 영상 동화를 틀어 놓도록 지시되어 신체 검사의 명목으로 알몸을 촬영됐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단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신고를 최대한 늦추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체, 재산을 직접 위협하는 악랄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다시 이용한 “이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강 아키라 이브치(강·면 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