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FORL(치아흡수성병변) 비공축농증과 307번

오늘 아주 복잡한 진료 케이스를 하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만 8년 6개월 된, 코샷, 중성화된, 7.6kg의 몸무게를 가진 깨입니다.케비는 약 18개월 전부터 비공축성 농양증의 진단으로 간헐적 치료를 해 왔습니다.독자분들도 아시다시피 고양이의 만성화된 비공축농증은 약 처방만으로 치료될 수 없습니다.비공 축농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마취 후 비공 세척 및 석션이 필요합니다.깨비도 비공축농증 치료를 시작하여 매주 비공삭션을 권유받았으나, 보호자의 사정으로 10개월 간격으로 2회 마취를 하여 비공세척 및 삭션을 실시하였습니다.그 결과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여덟 달 만에 깨비가 내원했습니다.이전에는 마취 전 검사 없이 마취했지만, 이번에는 마취 전 혈액 검사부터 실시했습니다.

마취 전 혈검 내용입니다.검사 결과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혈검 후 마취 전까지 보호자와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마취하는 김에 스케일링, 폴리싱, 불소 도포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오산25종합동물병원에서는 치과 진료 시 보호자 참관을 하고 있습니다.치과질환 치료과정은 사소한 것이 많아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처가 필요하고 비용도 다소 들기 때문에 그때그때 보호자의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케일링을 시작하는데 다양한 구강질환이 발견되요.아래 사진은 LPGS초기병증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사진은 FORL(치아의 흡수 성병변) 사진입니다

여기까지 스케일링이 진행되면서 발견된 질병은 두 가지입니다첫 번째는 LPGS 초기병변이고, 두 번째는 FORL이 진행한 206번 치아의 병소입니다.

이렇게 진단을 받고, 보호자의 경우도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치아 엑스레이 촬영 결정과 206번 치아 발치를 추천하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보호자가 참관 중이 아니라면?스케일링만 하고 나왔을 것이고, 또 마취를 하고 시술하는 이중 진료가 일어날 수도 있군요.학부모참관이그래서중요합니다.환자도 비용도 별로 들지 않고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전체적인 치과 방사선 사진입니다.

다음 이미지는 FORL 이환 307번의 치아를 없앤 후의 이미지입니다치아의 흡수성 병변을 앓고 있는 치아는 위 치아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듯이 거의 녹아 없어지기 전의 거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따라서 일상적인 발치방법으로는 발치를 할 수 없습니다.Highspeed burr을 이용하여 거친 치아와 치조골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오늘 사진에는 치조골 제거 씬이 없네요.뭘 할지 다 결정하고 들어간 상황이 아니어서 병원 직원 4명이 도와주기로 했는데도 빠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치과 방사선 사진은 307번의 치아를 깎는 과정과 삭제 후의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은 치과 진료(스케일링, 폴리싱, 불소도포, 치조골 제거 및 307번 치아 제거)를 마친 후 비공식 축농증 섹션 과정입니다.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빼도 계속 염증이 생기십니다.

이로써 깨비의 복잡한 진료가 완료되었습니다.

학부모와 상의할 일도 많았고 과정도 복잡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LPGS에 이환된 치아는 상황이 악화되면 치아 전발치를 권장받을 수 있습니다.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치석이나 치석이 달라붙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기적인 약물투약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양치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공축농증의 경우도 겹쳐서 석션하여 고름을 제거하고 소독하여 내복약을 투약해야 합니다.그래도 쉽지 않은 병이에요.

아무쪼록 깨비가 만성 축농증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치아도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포스트팅을 마치고 항상 오산25종합동물병원을 믿고 찾아주셔서 어려운 수술까지 책임져주시는 보호자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깨비가 잘 회복되길 바래요.

오산 25시 종합동물병원 주차장 안내도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